예를 들어, 변비약은 일반적으로 대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목적으로 코팅되지만 알칼리성 우유는 약물의 보호층을 손상시키고 대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에서 용해되어 효과가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우유를 얼마나 먹을 경우에 해당하는건가요? 이경우에 해당하는 변비약과 우유에 해당되는 것 뿐만이 아닌 음식이 약에 영향을 끼치려면 음식을 어느정도 섭취해야 영향을 미치나요?
답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변비약은 주로 위에서 작용하지 않고, 대신 장에서 작용하도록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위산에 녹지 않고 그대로 장으로 내려가서 녹으면서 약물이 나와 장벽에 작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위산에 녹지 않게 하며, 알칼리성 상태에서 붕해되는 장용코팅정이 녹아버려 약물이 위벽을 자극하게 되고, 정작 장에서는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음식에 의한 약의 흡수는 음식물이 나타내는 pH(산성 또는 알칼리성)와 음식의 양에 영향을 받습니다. pH는 약물의 용해성에 영향을 미치며, 위내에 음식물의 양이 많을수록 약물이 희석되고 위배출시간이 늦어져 약물의 체내 흡수속도가 늦어집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은 다양한 pH(산성 또는 알칼리성)를 가집니다.
산성 음식
오렌지 주스: 약 3.3 – 4.2
요거트: 약 4.0 – 4.4
토마토: 약 4.3 – 4.9
중성 음식:
물: pH 7.0 (중성)
백미: 약 6.0 – 6.7 (약간 산성)
알칼리성 음식
바나나: 약 4.5 – 5.2 (약간 산성)
크랜베리: 약 2.3 – 2.5 (산성)
바질: 약 6.0 – 7.0 (중성에서 알칼리성)
감자: 약 5.4 – 6.0 (약간 산성)
위장장애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에서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약지도에 따라 정확히 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